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우리’는 20년 된 고깃집이다.그동안 강남 일대에서 고기 맛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런 한우리가 최근내ㆍ외관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 속에서 고기구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양념갈비, 꽃등심 등의 구이류도 맛이 있지만, 새로운 고기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로스편채를 주문해 보자.
소 채끝살의 겉을 살짝구운 뒤 얇게 썰어 붉은 고기 색깔이 살아 있다. 무순, 양파, 깻잎, 피망 등의 야채를 싸서 먹으면 아삭거리는 상큼함과 고소한 고기향이 동시에 느껴진다.
따끈한 국물류도 맛이 괜찮다. 육수 국물에 청경채와 배추, 팽이버섯 등의 야채류와 마블링이 깔끔한 등심을 넣어 먹는 샤브샤브가 대표 메뉴.
고기는 땅콩 소스에, 야채는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제맛이다. 남은 국물을 졸여 비벼먹는 밥도 별미.
한우리의 밑반찬은 별다른 게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김치 종류가 식사 내내 미각을 자극한다.
특히 직접 팔기도 하는 홍보쌈김치는 해물 간을 해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끝맛이 살아 있다.
식당 곳곳의 인테리어와 예술작품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사를 마친 뒤 식당 내 카페 포석정에 들르면 훌륭한 마무리. (02)545-3334
메뉴/ 로스편채 2만 5,000원/ 생갈비구이 2만 6,000원/ 생 샤브샤브 2만 9,000원/ 홍보쌈김치5,000원
맛 ★★★☆/ 분위기 ★★★☆/ 서비스 ★★★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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