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마이크론 오늘 2차 협상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2차 협상이 19일부터 시작된다.그러나 마이크론이 도시바의 미국내 반도체 공장을 인수함에 따라 하이닉스와 제휴협상에 새로운변수로 등장했다.

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 사장은18일 미국으로 출국,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과 만나 직접 제휴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1차 협상과는 달리 최고경영자(CEO)들이 협상테이블에 참여함에 따라, 주요 쟁점에 대한 극적인 합의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은 일본 도시바의 도미니온 반도체공장(버지니아 소재)을 인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도시바와 독일 인피니온 간 통합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숀 마호니 마이크론 대변인은 “도시바 공장인수와는 관계없이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실사는 계속할 것”이라며 밝혔고, 신국환(辛國煥) 하이닉스 구조조정 특별위원장도“마이크론과 도시바간 제휴가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간 전략적 제휴 협상에 큰 차질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제휴협상 진행과정에서 도시바 공장을 인수함에 따라, 양측의 전략적 제휴가 상당한 난항을 겪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