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월드컵조직위의 파행적 운영을 비난’하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의문 발표로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간의갈등문제는 22일 문화관광부와 조직위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일단 걸러질 전망이다.18일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 주례보고가끝난 뒤 두 공동위원장의 입장이 최종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8일 조직위 간부회의에선 두 공동위원장이 아무 갈등 없이 회의를 진행했다”며 공동위원장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 공동위원장의 갈등이 쉽게 가라 앉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조직위의 한 국장급 간부는 “19일 월드컵 조직위 집행위원회에서도 어떤 식으로든공동위원장 체제의 문제점이 거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몽준 공동위원장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축구협회의 결의문 발표가) 적절치 않았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결의문 발표는 결국 정회장의 심증을 반영한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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