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리 주무 부서인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이 최근 CPA를 사무관으로 특채했다. 오갑원(吳甲元) 국민생활국장은 18일 “S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6년 경력의 베테랑 CPA를 사회에서의 근무 경력을 인정해주는 조건으로 사무관으로 특채, 물가정책과에 배치했다”고 말했다.물가당국이 관례를 깨고 CPA를 특채한 이유는 뭘까. 오 국장은“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기업 혹은 대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요금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그동안 물가당국은 철도청,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나 이동 통신회사가 제시하는 요금 인상안을 수동적으로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CPA 사무관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적극적인 원가분석을 실시, 공공 요금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민간 요금의 적정성을 따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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