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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혹 / 여성전용 고속버스·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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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혹 / 여성전용 고속버스·음식점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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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활동하는 여성을 위한 타깃마케팅이 활발하다.미용실과 할인점이 심야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추세이고, 저녁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여성전용 고속버스와 음식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호고속(www.kumhoexpress.co.kr)은 3월부터 서울발 광주행 야간 노선에서 여성전용버스를 운행 중이다.

남성은 탈 수 없고 여성 승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여성 승객의 편안한 심야여행을 보장하는 이 노선은 현재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측은 “옆자리의 남자 승객에 신경이 쓰여 불안했던 여성들이 찾고 있다”면서 “여성 전용의 차내 분위기가 조용하고 편안해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금ㆍ토요일 오후 9시 5분, 10시 5분 2차례씩 운행하며 요금은 1만 9,300원, 2만 1,200원.

저녁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창천동 먹자골목. 이곳의 아저씨네 낙지찜(02-323-6665) 입구에는 ‘남성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곳에선 원칙적으로 여성만 입장이 가능하다. 남성이 입장하려면 반드시 여성을 동행해야 한다. 업소측은 이런 이색적인 출입조건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여성 손님은 술을 많이 마셔 행패부리는 일도 거의 없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출도 늘었다고 한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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