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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CEO에 MS 前임원 영입…새사장 김근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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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CEO에 MS 前임원 영입…새사장 김근씨 내정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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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한글’로 대표되는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워드프로그램의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임원을 CEO로 영입해 화제다.한컴 CEO영입위원회는 18일 김근(金根ㆍ41)전 MS 마케팅담당 아시아 총괄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지난 9월 사임한 전하진(田夏辰ㆍ네띠앙 대표) 전 사장의 후임이다.

한컴은 내년 1월2일부터김 사장 중심 체제로 활동하게 되며, 김 사장은 2월 열릴 임시 주총을 통해 CEO로 공식 선임된다.

한컴측은 “김 사장은 IT분야의 마케팅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업부문에 대한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회사 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뤄 낼 것 ”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컴이 ‘아래아한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출시한 워디안이 MS오피스에 제대로 대적하지 못하고 시장을 빼앗기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 놓은 신제품 한글2002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묘수를 쓴 것”이라고 풀이한다.

한컴 관계자도 “신임 CEO가 경쟁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잘 알기 때문에 신제품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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