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시기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5월말 조기 실시설’을 꺼냈다가 당 지도부가 서둘러 부인하는 해프닝이 18일 벌어졌다.이 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로 “당론은 예정대로 내년 6월13일 치르자는 것이지만 한나라당이 5월9일을 고집할 경우 절충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당내의 상당수 의견”이라며 “월드컵 대회 이전인 5월25일 전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 총무에게 발언 경위를 추궁한 뒤 “개인 의견이라도 발언에 신중을 기하라”고 주의를 주었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당론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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