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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서 의혹 제조·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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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서 의혹 제조·확대"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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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8일 각종 게이트 의혹과 관련된 한나라당의 ‘몸통 공세’에 대해 “야당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민주당은 그동안 전면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한나라당의 공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변에 모아지면서 정치자금 조성 의혹까지 거론되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부정비리 의혹을 철두철미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전제한 뒤 야당의 무차별적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야당이 몸통 운운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집권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야당의 공세가 허구임을 밝히고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야당으로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의혹을 제조, ,확대, 유통시키면서 국민을 불신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정치적 저의를 집중 비난했다.

장전형 부대변이은 논평을 통해 "과거 정권에서 기승을 부렸던 자신들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한나라당의 몰염치가 가증스럽다"며 보다 직설적으로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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