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는 18일 발매된 신동아 1월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현직 대통령 가족을 언급하고, 대통령후보가 될 사람의 가족 얘기가 거론됐거나 거론될 예정인데 이는 한마디로 더티(더러운) 게임”이라며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고 말했다.그는 97년 한보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던 날 아침에 아버님(김 전 대통령)이 전화로 ‘미안하다. 내가 아무런 힘이 없다’고 하셨다”면서 “검찰조사에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는데도 (내가) 한보사건의 몸통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있어 속이 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2004년 이전에는 어떤 형태의 선출직에도 관심이 없다”면서 “정치는 반드시 할 것이며 고향인 경남 거제나 부산ㆍ경남 지역의 한 곳에서 할 것”이라고 17대 총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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