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탈농(脫農) 현상으로 농업인구의 비중이 총인구의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농가인구의 고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2000년 농ㆍ어업 총조사 최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현재 전국의 농가수는 138만3,000가구, 농가인구는403만1,000명으로 5년전에 비해각각 7.8%, 1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대비 농가인구비중은 8.6%로 1960년 농업총조사(5년간격)가 실시된 이후 최초로10%대 미만으로 감소했다.
또 어가는 농가에 비해 인구가 더 큰 폭으로 감소, 전국어가수는 8만2,000가구,어가 인구는 2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95년에 비해각각 21.9%, 27.6% 감소한 수치이다.
청ㆍ장년층의 계속된 이농으로 농가당 가구원수는 급감하고,평균 연령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말 현재 농가당 가구원수는 2.91명으로 5년 전에비해 0.32명이나 줄었다.
또 15세 미만인구 비중은 국민전체 평균의 절반수준인 11.4%인반면, 65세이상은 5년전에 비해5.5%포인트 증가한 21.7%에 달했다.
어가의 경우 평균가구원은 3.08명, 60세 이상인구 비중은 5년전에 비해 3.9%포인트 늘어난 20.8%를 기록했다.
반면 고령화 현상과 함께젊은 농ㆍ어업인을 중심으로 경영형태는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가당 경지규모는 95년에 비해 3.8% 증가한 1.37㏊로 확대됐으며, 특히 5㏊이상을 경작하는 경영주의 53.2%는 40대 이하였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현재농가의 컴퓨터 보유율은 24.1%로 전체평균(53.8%)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전체농가의 89.6%는 입식 부엌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수세식 화장실과 상수도 보급률은 각각 52.2%와 22.4%로 조사됐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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