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곰탕, 설렁탕, 사골 등의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이들 음식은 재료와 요리법에서 어떻게 구별되나요?
/이승인ㆍ대전 대덕구 덕암동
▶‘곰국’이란 소의 양지, 사태, 양, 곱창 등의 부위를 많이 넣고 끓이는 국을 말하며 육탕(肉湯)이라고도 합니다.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밥을 말았을 때 ‘곰탕’으로 부릅니다. 푹 ‘고아’ 만든다 해서 ‘곰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반면 ‘설렁탕’은 소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소에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부위를 함께 넣고 푹 끓인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만 음식을 가리킵니다.
경희대 조리과학과 심민자교수는 ‘설렁탕’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선농단(先農壇)에서 제사를 지낼 때 비가 장대처럼 퍼부어 먹을 것이 마땅치 않자 논에 있던 소를 잡아 푹 끓여 먹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설렁탕’으로 불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국물 색깔이 눈처럼 뽀얗다고‘설농탕(雪濃湯)’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편 사골은 소의 다리 뼈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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