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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계정상화 南 전환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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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계정상화 南 전환조치 요구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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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7일 담화를 발표, 남북 합의사항의 이행의지를 피력하고, 남한이 조속히 ‘전환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측 담화는 지난달 6차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후 1개월 만에 나온 전향적내용으로, 이산가족 행사 등 미이행 합의사항의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평양방송 등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담화에서 “남측이 용단을 내려 더 늦기 전에 온 겨레가 납득할 수 있는 전환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하루빨리 북남(남북)관계가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해가 저물어가고 새 해가 가까이 올수록 북남 관계가 원상회복 되기를 바라는 내외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클 것”이라며 관계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주적론 ▦비상경계조치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의 발언 등을 지적한 뒤 “이러한 현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남측 당국의 시급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당국자는“이번 담화는 대한적십자사가 11일 이산가족교환을위한접촉을 제의한데 대한 응답”이라며 “이산가족 행사 등 남북간 합의사항이 이행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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