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겨울방학에 결식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결식아동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방학 중에는 학교 급식시설이 쉬기 때문에 상당수 아이들이 굶는 게 사실”이라며 “방학 중 급식지원 대상 선정기준을 최대한 유연하게 적용,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은 최근 회의를 열어 결식아동이나 가족이 거주지 읍ㆍ면ㆍ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가까운 사회복지시설, 종교단체는 물론, 위생상태가 좋은 일반 음식점 등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또 아이들의 편의를 위해 식권을 나눠주거나, 음식 배달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급식 신청은 아이들이 직접 하거나, 이웃 주민 또는 민간단체 등이 대신 해도 무방하다.
학기 중 급식 지원 대상은 복지부 1만6,000여명, 교육부 16만4,000여명 등 모두 18만여명이나 이들 중 상당수는 방학동안 점심을 굶고 있는 실정이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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