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가량의 긴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어디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서울시는 이런 학생들의 알찬 겨울방학을 위해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 학습프로그램을 마련,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무료이거나 참가비가 저렴해 발품만 들이면 훌륭한 ‘겨울이벤트’로 손색이 없다. 시가추천하는 방학프로그램으로 겨울여행을 떠나가 보자.
서울을 찾는 철새들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려면 역시 한강공원 여의도지구의 철새조망대가 제격이다.
오전9시~오후5시 인적이 없는 한강 밤섬에서 자연 그대로의 철새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없다.
여의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한강철새유람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오전11시30분과 오후1시30분, 3시30분 등 하루 세차례 운행하며 티켓값은 3,500원. 문의 조망대 (22) 3780-0824 유람선 (02)785-0392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구경하려면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어린이 동물교실’에 참가해 보자.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열리며 참가신청은 인터넷(www.childrenpark.or.kr)으로 접수한다. 참가비 3,000원.(02)450-9372
남산에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21일부터 10일간 ‘영국애니메이션전시회’가 열린다.
만화영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여간 솔깃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어 내년 1월2일부터는 ‘애니메이션 교실’ 강좌가 열려 영화감상과 함께 기초이론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전시회는 무료지만 교육비는 7만5,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 문의 (02)3455-8354
국립서울과학관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오전10시에 ‘전통 연만들기’ 교실이 열리며 내년 1월5일부터는 ‘발명교실’이, 1월7일부터는 ‘과학공작교실’이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www.sci.or.kr)으로 접수하며 교육비는 각 1만원씩이다. (02)3675-5114
이밖에도 남산공원의 곤충교실, 양재동 시민의 숲의 버섯교실, 길동생태공원의 나뭇잎탁본교실등 집 주변 공원에서도 어린 학생들에게 유익한 각종 학습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겨울방학때 학생들이 가 볼만한 곳을 엄선해 학생들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토록 했다”며 “시가 추천하는 곳만 돌아본다 해도 어느 해보다 알찬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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