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17일 한보철강 매각과 관련, 조건부 낙찰자로선정된 AK캐피탈이 18일까지 채권단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유찰 후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자산관리공사는 최근 AK캐피탈을 조건부 낙찰자로 선정하면서▦매수가격은 입찰가의 상하 5% 이내에서만 조정가능하고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데도 계약체결이 안되면 보증금을 몰수하며 ▦본계약 당시 자산가치는매도자가 보증하지 못한다는 3가지 조건을 수용토록 요구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AK캐피탈측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동일한 조건을 내걸고 재입찰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재입찰할 경우 최소 1개월반 이상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K캐피탈 측은 “입찰당시 안내서에 기재돼있지도 않던불리한 조건들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계약 위반”이라며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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