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계의 10대 뉴스의 첫머리는 ‘여성부출범’이 장식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는 ‘여협이뽑은 2001년 여성계 10대 뉴스’ 의 첫번째로 여성계의오랜 숙원이었던 여성문제 전담 행정기구 여성부의 출범을 꼽았다.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급여 20만 원을 확보한 모성보호법 개정,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 국회청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이 위헌심판제청을 내림으로써 새 국면을 맞은호주제 폐지운동과 여성 건강권 확보를 위한 운동, 찬반논란을 빚었던 청소년 성범죄자 명단 공개도 올해 여성계의 뜨거운 이슈로 거론되었다.
한국군 창설 53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장군, 성매매방지관련법 개정,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합헌 결정으로 촉발된 간통죄 존폐 논란, 2001민족공동행사 등 남ㆍ북 여성의 활발한 통일 논의도 여성계의 주요 사안으로 꼽혔다.
오순옥 정책부장은 “여성단체들의 제도개선요구가 전반적으로 폭넓게 받아들여진 한 해였다. 또 호주제의 피해자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이나 아이들도 부각되는 등여성문제에 대한 의식의 지평도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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