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고등검찰부는 17일 국방부 조달본부 소속 3급 군무원 1명과 육군 공병감실에 재직했던 현역 중령 1명을 소환, 조사했다.군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군 공사업체 선정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드러난 현역 장성 2명을 이번 주 중 차례로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령 및 준장으로 육군 공병감실과 조달본부에서 각각 근무했던 두 장성은 군납중개업자 P씨가 지원한 모 업체가 벙커보수공사 시행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이 달 초 P씨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모 부대 관리참모 김모 중령(학군15기)과 공사관련 자료를 유출시킨 혐의 등으로 육군 공병감실 군무원 J(5급)씨, 조달본부 소속 군무원 K(5급)씨를 구속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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