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의 매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채권단은 18일까지 현대유화에 대한 2,300억원의 출자전환을 마무리한 뒤 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17일 “롯데그룹 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이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미국계 컨소시엄도 계속해서 인수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출자전환을 통해 매각을 위한 기본조건이 갖춰진 만큼 내년 1월부터가능하면 빨리 우선협상 대상을 선정하는 등 매각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기관별 출자전환액은 산업은행이 600억원, 한빛은행이 341억원, 국민은행 201억원 등이며 이로써 현대유화 지분은 모두 채권단이 보유하게 된다. 채권단은 18일 중 현대유화 법인 소재지 관할 법원에 대출금의 자본금 전환 등기를 마쳐 출자전환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현대유화의 영업이익이 연말까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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