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가 16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중도 좌파 여당인 사회주의자당(PS)이중도 우파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PSD)과 우파 민족주의자 인민당(PP) 연합 야당에게 참패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17일 전격 사임했다.구테레스 총리는 이날 새벽 조르게 삼파이오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자신이 이끄는 사회주의자당이 주요 도시의 시장선거에서 줄줄이 패배했음을 시인했다.
이로써구테레스 총리는 자신의 두번째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으며 집권 사회주의자당은 집권 6년 만에 급격히 힘을 잃게 됐다.
구테레스총리는 사퇴서를 제출한 후 “이번 패배는 나의 패배”라며 “국제적인 위기상황과 경제 침체기에 포르투갈이 자칫 정치적 혼란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막기 위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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