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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인기 비디오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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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인기 비디오 '공동경비구역 JSA'

입력
2001.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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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가 맹위를 떨쳤듯이 비디오 대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빌려본 작품은 2월에 출시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으로, 지난해 ‘주유소 습격사건’에 이어 한국 영화가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체인점 ‘영화마을’이 2001년 1월 1일~2001년 12월 10일 가맹점 532곳의 대여상황을 합계한 순위에 따르면, ‘공동경비구역 JSA’가 42만 2,000여 회 대여돼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10위권에 포진한 한국 영화는 ‘친구’(곽경택)와 ‘엽기적인그녀’(곽재용), ‘신라의 달밤’(김상진).

모두 하반기에 출시됐음에도 각각 각각 3위, 6위, 8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00위 안에 든 한국영화는 총25편.

리들리 스코트의 ‘글래디에이터’(2위)와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4위)처럼 웅장함이 돋보이는 서사액션물도 사랑을 받았다.

장르상으로 보면 액션이 단연 인기. 이밖에 10위 안에 든 작품은 ‘미녀 삼총사’, ‘식스티 세컨즈’, ‘6번째 날’, ‘버티칼 리미트’로 모두 액션물이었고, 100위 안에 든 액션 영화는 38편에 달했다.

지난 해 ‘러브레터’ ‘쉘 위 댄스’ 등 100위 권에 10편을 진출시켰던 일본 영화는 주춤했다. ‘올빼미의 성’(82위) ‘으랏차차 스모부’(84위) ‘화이트아웃’(96위) 등 3편에 불과했다. 한국 영화의 강세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물량 공세 속에 중국(2편), 프랑스(2편), 이란(1편)영화만이 순위에 올랐을 뿐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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