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린드(20)는 이슬람교에 심취해 탈레반에 가담한순진한 청년이 아니라 알 카에다 대원으로 테러 훈련과정을 이수한 ‘골수 테러리스트’라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뉴스위크는 24일자 최신호에서 워커는 국방부 조사결과 아프가니스탄 테러캠프에서폭탄 및 독극물 사용법, 공항에서의 검색피하기 등 전술을 훈련받은 정예전사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워커는 테러캠프를 방문한 오사마 빈 라덴을 면담한사실을 자백하는 등 미군측에 상당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미 정부는 이 같은 정보가 알 카에다 간부들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워커의 경력이 확인되자 그를 “불쌍한친구”라고부르며 동정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정부 당국자들이 태도를 바꿔 강경한 처벌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반역죄와 연방정부요원 살해음모죄 등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적용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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