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차안에 실수로 버린 담배꽁초가 화근이 돼 차량 5대가 불에 타고 80여대가 연기에 그을리는 화재가 발생했다.서울 구로경찰서는 15일 오전 5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4동 모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주차해놓고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채 차안에서 잠들어 불이 나게 한 정모(28·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불은 지하 2층 8,152평 중 1,320평을 태워 수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만에 꺼졌다.
정씨는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친구와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새벽에 일단 차로 돌아온 뒤 깜박 잠이 들었다 불길이 올라와 깨보니 차가 온통 불덩이어서 일단 밖으로 몸을 피했다'며 '잠들기 직전 핀 담뱃불이 제대로 꺼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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