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해군이개발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사일방어체제(MD) 개발계획을 성능 불량과 50%의 비용 초과를 이유로 취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정부의 MD계획이 심각한 퇴보를 겪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향후 2년 이내에배치될 예정이던 해군의 MD체제는 지상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제와 유사한 것으로 다른 방어망이 실패할 경우 함정과 항만 등 국지적인 지역을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트는 1990년대부터 총 28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계획이 MD체제의 여러 분야중 가장 큰 진전을 이룩해 가장 빨리 배치될것으로 예상됐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해군MD계획의 전격적인 취소가 13일 지상기지 미사일방어체제에 사용하기 위한 요격로켓 실험의 실패와 맞물리면서 MD체제가 예정한 시간표대로 배치될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특히 취소조치가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통보 하루 만에 내려진 것이어서 미 정부가 불필요하게 ABM탈퇴를 서둘렀다는 비판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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