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인 기업일수록 경영성과도 좋다.”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5,000억원 이상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윤리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가동중인 기업의 영업이익률(1997~2000년)은 연평균 7.71%로, 그렇지 않은 기업(5.54%)보다 크게 높았다. 윤리경영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 전체 평균수익률(7.7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윤리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사회적 존경을 받게 되며 이는 경영투명성과 기업이미지를 제고시켜 경영성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포천지가 선정한 ‘존경받는 10대 기업’의 주가상승률(1995~2000년)은 41.4%로 S&P 500대 기업의 평균상승률인 16.5%를 크게 앞질러, 사회적으로 책임감있고 존경받는 기업일수록 시장가치가 높다는 사실이 검증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윤리헌장 보급비율을 현재 42.3%에서 내년엔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윤리 전담부서 설치와 윤리 전담임원 임명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