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대표단이 CN-235 수송기 인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공식출장을 왔다가 휴양지에서 현지 수송기 제작업체로부터 숙박비용 등을 제공받으며 골프와 관광을 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군과 현지 관광업체 등에 따르면 공군 A소장이 인솔하는 대표단 일행6명은 지난 12일 자카르타에 도착, CN-235 수송기 제작사인 IAe사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 뒤 15, 16일 해변 휴양지 발리에서 관광과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A소장은 IAe사의 초청에 따라 부인을 대동했다.
IAe사는 대표단의 휴양지 숙박비용을 포함한 전일정의 항공료, 체재비를 지불했고, 골프ㆍ관광을 포함한 대표단의 전 일정은 수송기 제작업체측이 제시하고 이를 공군이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CN-235 수송기 구매계약 체결 후 처음으로 2대의 제작이 완료돼 18일 반둥 소재 IAe사에서 진행되는 인수식 행사에 참석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에 대해 “토ㆍ일요일인 15일과 16일은 라마단 기간중이어서 공식일정을 잡을 수 없어 현지업체의 안내에 따라 발리에 머물면서 골프를 친 것”이라며 “발리에서는 숙박비용만 제공받았고 그린피 등 나머지 비용은 대표단이 자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자카르타=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