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범 신임 농구협회장“경기력 향상만이 아마농구의 부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가진 홍성범(洪性範ㆍ48) 신임 대한농구협회장(29대)은 벤처기업 창업자다운 패기를 토대로 아마농구 중흥에 힘쓰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회장은 “세계스포츠의 빠른 성장에 비해 한국 스포츠의 발전 속도는 너무 늦다”며 “마이클 조던의 복귀에 발맞춰 지역방어를 도입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미 프로농구(NBA)처럼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기업정신으로 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를 위해 ▦대학농구의 저변확대를 겨냥한 초ㆍ중ㆍ고연맹, 시도 연맹의 활성화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의교류강화 ▦심판의 자질향상 ▦중국과의 교류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히 “스포츠마케팅이란 프로처럼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자산인 경기력을 향상시켜 우리의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경기인출신들과 힘을 합쳐 여자농구는 세계 정상, 남자농구는 아시아 정상에 복귀시켜 국가 이미지를 높이겠다”고말했다.
중견 휴대폰 단말기수출 업체인 세원텔레콤(주) 회장인 신임 홍 회장은 지난7월 타계한 고(故) 이종완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04년까지 농구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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