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학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갖지 못한 30만명의 청년실업자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실업대책회의를 열어 중소기업에 대한 인턴제 실시, 공공근로등을 통해 청년실업자 15만명을 취업시키고, 15만명에게 정보기술(IT) 등에대한 직업훈련, 창업훈련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책정했던 취업부문 10만명, 직업훈련부문 10만명 등 20만명보다 10만명이나더 늘어난 것이다.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도조만간 회장단회의를 열어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그룹들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경기침체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20대청년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청년실업자수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3만9,000명이나 늘어나 총30만5,000명에 달했다.
청년실업률도 지난 10월 6.3%에서 11월 7.1%로 0.8%포인트나 늘아나는 등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20대 실업자 비중도 42.7%로 높아졌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