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체감생활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보다 30% 높아‘물가도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소득 양극화로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물가지수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통계청에 따르면1995년 이후 6년 동안 서민들의 체감물가와 관련이 높은 생활물가와 전세가격 상승률이 일반 소비자 물가보다 최고30% 이상 더 상승했다.
중산ㆍ서민층이 자주 구입하는 150여개 물품의 가격 동향인 생활물가지수(95년100 기준)의 경우 11월 말 현재138.4를 기록, 6년 동안 38.4%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소비자 물가지수(100⇒127.1) 상승률 보다30%나 더 높은 것이다.
전세가격도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10월 말 현재 132.0을 기록, 32%나 상승했다. 반면 10월 말 주택가격 지수는102.7에 머물러 주택가격 상승률(2.7%)이 전세가격의 15분의1에 머물렀다.
이밖에도 농민들의 주 수입원인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21.5%)이 공산품(27.2%)이나 서비스(26.9%)부문보다 5%이상 뒤떨어져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가 심화한 요인으로 추정됐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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