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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봐야 물건을 산다

입력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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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동영상 상품 정보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사진이나 설명서와 같은 평면 이미지의 상품 정보 보다는 물건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동영상 정보가 소비자들의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LG홈쇼핑이 지난 6개월간 인터넷 쇼핑몰인 LG이숍(www.lgeshop.com)의 동영상 상품 정보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방문고객 40만1,000명 중 21.4%(8만6,000명)가 동영상 상품 정보를 클릭하고 이중 2.9%가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이숍 방문 고객의 구매전환율(전체 방문자 대비 구매자의 비율) 0.8%의 3배가 넘는 수치다. LG홈쇼핑 이석원(38) 팀장은 “인터넷 전용선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단순한 평면 이미지만을 보고 상품 구매결정을 내리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들도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해야만 우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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