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양승규ㆍ梁承圭) 조사관들의 기무사 방문조사 때 대화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규명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30일 규명위 조사관 3명이 1980년대 녹화사업과 관련, 의문사한 대학생들의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기무사 본부를 방문했으나, 기무사측이 ‘필요자료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며 협조불가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관련 대화내용을 녹취했다”며 “당시 규명위 조사관이 이를 알고 녹음기를 빼앗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양 위원장은 지난 5일 기무사령관을 만나 유감을 표명하고 기무사측의 적극적인 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