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과 마찬가지로 시속 20km의 강풍에다 눈보라까지 휘날리는 악천후는 선수들의정신력과 집중력을 시험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날씨와의 싸움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14일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프로골프대회 9홀 매치플레이 8강전이 벌어진 제주파라다이스 GC. 이날 박도규(31ㆍ빠제로) 최호성(28ㆍ세븐힐스 CC) 최상호(46ㆍ카스코) 강욱순(35ㆍ삼성전자)이 맞대결을 벌였다. 전날특정 한홀에서 샷대결을 펼친 ‘도전 7기’와는달리 이날은 코스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잠시만 서 있어도 벌벌 떨리는 날씨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오죽했으면“몇홀하다가 빨리 치고 가야겠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날 최호성과 강욱순이 각각 이겨 4강전에 나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시즌 2부투어 다승ㆍ상금왕 최호성은 깜짝스타로 떠오른 박도규와 접전끝에 1홀남기고 2홀차로 이겼다. 국내간판 강욱순은 통산프로최다승(42승)기록보유자 최상호를 마지막 한홀 남기고 3홀차로 따돌렸다. 15일에는 김대섭(21ㆍ성균관대) 임진한(44ㆍ이동수 골프구단) 신용진(37ㆍLG패선)최광수(41ㆍ엘로드)가 8강전을 벌인다./제주=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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