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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동굴 가보니 "그냥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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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동굴 가보니 "그냥 동굴"

입력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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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최후 저항 거점인 아프가니스탄동부 토라 보라의 산악 동굴 요새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구조를 띠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동부 동맹이 점령한 후공개한 12개의 알 카에다 동굴 요새는 하나 같이 산 허리에 출입구를 두고 있으며, 좁은 길을 따라 이뤄진 내부 공간은 거친 암벽으로 둘러싸여있는 등 일반 동굴과 별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공기 정화 시설을 갖춘 사무실 등이 미로처럼 얽힌 공간에서 정교하게 배치돼 있다는동굴 요새의 존재가 믿겨 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 동굴에는 탄약과 미국을 비난하는 소책자, 이슬람 서적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통신 시설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동굴들은 적의접근이 쉬운 곳에 위치한 저급한 수준일 뿐, 오사마 빈 라덴은 1980년대 중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아 건설된 대규모 동굴 요새에 숨어 있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지하 345㎙ 지점에 구축된 한 동굴 요새는 도서관과 간이 병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번에 1,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수많은 방과 터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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