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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특약 잘고르면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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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특약 잘고르면 쏠쏠

입력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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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보험료 완전 자유화 이후 손해보험 업계에 ‘특약 신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해 톡톡 튀는 특약을 잇따라 선보이며보험 계약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회사별 특약 종류를 꼼꼼히 살펴본 뒤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한다면 적지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품격 특약

제일화재는 자동차보험업계 최초로 ‘법률비용지원 특약’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받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범칙금을 지원하는 특약은있었지만 구속이나 벌금 등 형사 책임을 지원해주는 특약이 나온 것은 처음.

연간 2만3,000~2만5,000원의 보험료만 추가로 납입하면 교통사고형사합의금으로 사망시 800만원, 부상시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벌금형을 받을 경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지면 변호사 보수로200만원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제일화재는 이와함께 ‘여성 특약’을 통해 여성 운전자의 약점을 중점 보상한다. 5만원 가량의 추가 보험료로 성형수술 위로금, 가사대행비지원금, 보모비용 지원금, 자녀간병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이달초 가족사랑패키지특약, 차사랑패키지특약, 보행중상해특약, 차량시세하락특약 등 6가지 특약을 선보였다. 특히 최저가형보험에 비해 30% 가량 비싼 ‘엑설런트 A 개인용자동차보험’는 7가지 기본 담보 외에 17가지에 달하는 특약을 모두 보장해준다.

삼성화재가 ‘애니카라이프 특약’ 신설에 따라 내놓은 ‘애니카자동차보험’도 고품격 보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연간 1만6,300원만 더 내면 시중에서 1회당 3만원 가량 하는 차량정밀진단서비스를 비롯해 긴급출동, 정비이력관리, 폐차대행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자 조건별 특약

연령, 경력 등 계약자의조건에 따른 특약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중소형사의 경우 집중 공략을 위한 ‘마케팅 타깃’을 설정해 타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특약을 선보이고있기 때문이다.

국제화재와 리젠트화재, 대한화재 등은 기존의 ‘가족한정운전특약’을 보완한 ‘부부한정운전특약’을 최근 내놓았다. 가족 중 운전을하는 사람이 부부에 제한될 경우 가족한정특약 대신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할 경우 5% 가량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쌍용화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행거리 특별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연간 평균 운행거리가 1만㎞ 이하인 운전자의 경우 10% 가량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LG화재는 ‘단기운전자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이나 출장 시 다른 운전자가 차량을 몰아야 할 경우 1만5,000원을 내고 이특약에 가입하면 7일간 모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3세 운전특약’ (제일화재)나 ‘24세 운전특약’ (국제화재, LG화재) 등은 저연령층 계약자가 주목해야 할 특약. 기존 연령별특약이 ‘21세 특약’과 ‘26세 특약’으로 나눠져 있어 23~25세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이 컸던 점을 감안, ‘21세 특약’보다 10~15%가량 저렴한 특약을 내놓고 사회 초년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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