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조짐에 힘입어 내년에 신규로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권 물량은 올 해보다 풍부해질 전망이다.하지만 신규 분양이라도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빠지는 ‘쭉정이 분양권’은 있기마련. 더욱이 허점이 많은 분양권일수록 광고는 요란하기 일쑤다.
이들이 쳐 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분양권 고르기 비결을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우선 ‘확장형 발코니’를과대 포장하고 견본주택에 적용한 아파트를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앞뒤 베란다 벽면을 틔워 방이나 거실로 사용하기 때문에 평형이 실제보다 크게 보이기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이 같은 마케팅을 이용하지만 층이나 향이 좋지않고 위치도 나쁜 분양 물량일수록 확장형 발코니를 부각시키는 경우가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견본주택에서는 구평면과 신평면의 차이를 들먹이며 다른 아파트보다 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99년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 이전에 지어진 평면의경우, 아파트 면적을 벽체의 벽체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현재평면 보다 2평가량 더 여유가 있었다.
반면 개정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벽체 안쪽면을 기준으로 잡아, 같은 평형이라도 옛 규정에 따른 아파트에 비해 2평가량 줄어든 셈이 된다.
일부 미달사태를 걱정한 업체들이 구평면에따라 지었다고 거짓 선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밖에 청약률을 계약률인 것처럼 과장해서 광고하는 경우도의심해봐야 하는 분양권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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