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와의 무역 전망에 대한 미국 바이어들의 시각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13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현지 바이어 81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한국과의 무역전망에 대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9.7%를 차지해 지난 해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무역전망 조사의 50.0%보다 10.3%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은 41.2%로 가장 많았고 ‘감소할 것’과 ‘중단할 것’이라는 반응도 각각 4.4%와 14.7%로 집계됐다. 지난 해에는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예 없었다.
응답자들은 또 미국 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중’(43.7%), ‘2년 이내’(26.3%), ‘2년 이후’(12.5%)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국과의 교역시 장애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제품 가격(42.2%)이 가장 많았고 납기 지연(25.0%), 부실한 애프터서비스(21.9%)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지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앞당겨지지 않는 한 내년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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