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조만간 체결할 미국 GM과 대우자동차간의 본계약에 포함될 전망이다.12일 대우자판에 따르면 GM이 최근 대우자판에 월 2대이하를 판매하는 영업사원 800여명을 정리할 경우 회사를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전해왔다.
대우자판은 이에 따라 최근 정리해고와 임금체계 개편 작업 등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정리해고가 GM측의 요구대로 이뤄질 경우 내년 2월까지 2,000여명의 직영 영업사원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자판 이동호(李東虎) 사장은 “현재 이뤄지는 구조조정은 GM측과 인수조건을 맞춘다는 측면도 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독자생존 방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 부총재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우자동차판매도 미국 GM과의 본계약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GM은 대우차를 인수한 뒤에도 대우차 판매를 대우자판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최근 GM측과 대우차 판매와 관련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GM의 세계적인 전략상 계약서에는 국내에서의 판매독점권을 인정하지 않기로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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