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서울의 주인은 SK나이츠였다.올 시즌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팀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서울 SK나이츠가 웃었다.서울 SK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트리플포스트를 앞세워 서울 삼성의 골밑을 유린, 93_84로 4연승을 거두며 10승(8패) 고지에 올라섰다.서장훈은 24점을 추가, 6번째로 개인통산 3,000점을 달성했다.
서장훈(207㎝)-에릭 마틴(199㎝)-로데릭 하니발(193㎝)의트리플포스트에겐 삼성의 골밑이 안방이었다. 리바운드에서 38_25로 앞선 서울 SK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79-65로 앞선채 4쿼터를맞은 서울SK는 하니발의 3점포까지 터지며 82-65, 17점차까지 달아나 낙승을 거두는듯 했다. 지난시즌 우승팀 삼성의 뒷심은 매서웠다.
서울SK는이정래의 3점포와 호프에게 골밑 공격을 허용하며 연속 11점을 내줘 82-76까지 쫓겼다. 서울SK는 서장훈의 4득점으로 달아났지만 삼성은 이정래의3점포와 호프의 자유투로 1분45초를 남겨놓고는 86-83,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SK의 기둥 서장훈이 더블팀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성공시킨 반면 삼성 맥클래리는 자유투 1개를 실투, 추격에 맥이 끊기며 희비가 엇갈렸다. 두 팀 모두 주전들이 두자리수 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한뼘쯤 높은 서울SK의 높이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은 2연패하며 11승7패, 3위로 두계단 내려앉았다.
울산경기서는 용병 듀오 딜론터너(35점 13리바운드)와 래리 애브니(20점 13리바운드)의 활약과 돌아온 ‘사마귀 슈터’ 김영만(16점ㆍ3점슛 3개)의 외곽 지원으로 전주KCC를 110-94로 물리치고 7승11패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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