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개최, 기업 브랜드를 ‘한국통신’에서 ‘KT’로 변경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한국통신의 새 CI인 ‘KT’의 공식 사용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한국통신은 12일부터 ‘KT’를 통상적인 기업명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KT의 등기상 법인명칭은 ‘㈜케이티’ ‘KT Corporation’(KT Corp.)으로 결정됐다.
신병곤(申炳坤) 홍보실장은 “내년 완전 민영화에 대비, 민간 기업과 글로벌 통신사업자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영문 명칭을 정했다”며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브랜드,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KT는 CI 변경과 함께 ‘전화국’ 명칭도 광역 전화국은 ‘KT지사’로, 그 이외의 전화국은 ‘KT지점’으로 변경하고 전화국 내부 형태 및 분위기도 바꾸기로 했다.
이로써 일제 시대였던 1923년 경성중앙전화국이 개설되면서 처음 사용됐던 ‘전화국’ 명칭은 78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KT는 그러나 국민 불편을 감안, 일정 기간 ‘전화국’ 명칭을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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