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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12일 자선음악회 "사랑의 선율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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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12일 자선음악회 "사랑의 선율 들어보세요"

입력
200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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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쌀밥과 맛있는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대한성공회가 12일 제2회 ‘무의탁노인ㆍ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음악회’를 연다. 서울주교좌성당 봉사모임인 ‘희망터’ 회원들이 준비한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모두 무의탁 노인 130세대와 소년소녀 가장 20세대에 겨울나기용 쌀과 김장김치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IMF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도시락과 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온 희망터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이번 자선음악회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을 한 데 모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저소득층 노인들의 백내장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처음 열린 자선음악회가 매달 노인 3명의 수술비를 대겠다는 뜻밖의 후원자들을 만나는 계기가 됐다. 희망터 이영순(李英順)간사는 160여 회원들을 대표해 “아주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견뎌 내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김경호, 한동준,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 등이 출연하는 자선음악회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며, 티켓은 한 장당 1만원이다. 문의 (02)730-6611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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