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희를 현대 연극으로 승화시켜온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61ㆍ극단 목화 대표)씨가 산대놀이를 활용한 신작 ‘지네와 지렁이’를 무대에 올린다.산대놀이는 양주 별산대놀이나 송파 산대놀이처럼 서울과 경기 일원에 전승돼 온 탈놀이의 일종이다.
20일~내년 2월 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극장 아룽구지에서 공연하는 ‘지네와 지렁이’는 다시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2010년의 한국 사회를 그렸다.
환경오염은 극에 달하고 인재는 모두 외국으로 빠져나간 비참한 미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엄중히 경고한 작품이다.
연극에 등장하는 지네와 지렁이는 주인공을 현재에서 미래로 옮겨주는 3,000년 동안 도를 닦은 영물이다.
정진각 김병옥 황정민 이수미 이도현 등 출연. 화~금 오후 7시 30분,토 4시 30분ㆍ7시 30분, 일 3시ㆍ6시. (02)745-3966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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