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테러 이후 주요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수익률이 40%에 달해 이익실현 매물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1일 SK증권에 따르면 9ㆍ11 테러 이후 외국인의 삼성전자 평균 매입가는19만5,576원이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28만3,500원까지 올라, 수익률이44.9%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외국인의 평균 매입가가 1만7,603원인 반면 지난 7일 주가는 2만6,400원에 달해 수익률이 49.9%를넘었다.
또 외국인 평균 매입가가 3만2,659원인 삼성전기는 7일 주가가 4만4,700원을기록, 수익률이 36.8%에 달했고 현대백화점도 평균 매입가 1만7,110원에 7일 주가가 2만2,900원으로 수익률이 33.8%나 됐다.
결국 지난주 후반부터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은 수익률 달성에 따른 이익실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정환 연구원은 “선물ㆍ옵션 만기일에따른 변동성에 외국인들의 이익실현 매물까지 가세할 경우 조종 폭은 의외로 커질 수 있다”며 “상승시기술적 지표가 무색했던 것처럼 하락시 지지선 설정이 무의미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걸려 있는 종합주가지수 645도 위험하다는 얘기다.
한편 현연구원은 국민은행이나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외국인의 매도 강도나 규모가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국민은행 평균매입가가 4만6,497원인 반면 국민은행의 지난 7일 주가는 4만7,600원으로수익률이 미미하고 SK텔레콤도 평균 매입가가 23만505원인 반면 7일 주가는 27만2,000원으로 수익률이 18% 수준이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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