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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全공장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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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全공장 가동중단

입력
200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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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전 공장이 11일부터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다.대우차에 따르면 협력업체들이 채무변제와 자금지원 등을 요구하며 부품공급을중단함으로써 부평ㆍ군산ㆍ 창원공장 등 승용 3개 공장이 이날 오전부터 전 라인의 가동을 멈췄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부품 공급을 무기한 중단할방침이어서 대우차 공장의 가동 중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최근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잔여 상거래 정리채권 1조5,000억원을 GM과의 본계약 내용에 포함시켜 전액 변제해주고, 산업은행이 5월 지원책으로 약속한 1,223억원의 자금대출도 이행할 것을촉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차판매노조도 이 날부터 회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회사의 임금체계 개편 의도는결국 GM이 원하는대로 직영점을 모두 판매대리점(딜러)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며“고정급을줄일 경우 조합원의 안정적인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직영 영업사원에 대한 기본급 및 능력급의 비율을 8대2에서 3대7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들을 상대로 개별동의서를 받고 있으나 2,000명 가운데 600여명이 동의서를 내지 않자 최근 노조에 정리해고 방침을 통보했다.

노조 조합원 500여명은 이날부터 서울에 모여 성수동 GM지사, 서울역앞 대우빌딩 등을 항의 방문하고 거리선전전을 벌였다.

한편 대우차 노사는 이날 단협 개정을 위한 9차 교섭을 가졌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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