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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協 임원들 향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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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協 임원들 향응 의혹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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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모(48)씨 등 단체 임원들이 관련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이 새로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서울지검 형사2부(신만성ㆍ愼滿晟 부장검사)는 10일 “임씨 등이 최근 특정업체 관계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태권도 협회의 캐릭터 사업권을 넘긴 혐의 등으로 고소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과정에 협회 수뇌부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고소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태권도협회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판정 시비와 관련, 시ㆍ도협회에 “임씨 등을 해임했다”고 통보해놓고 대한체육회에는 이사로 보고하는 등 이중 인사보고서를 작성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태권도협회 전ㆍ현직 간부들이 금품을 받고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ㆍ 朴用錫 부장검사)도 지난 4월 대표 선발전에 참여했던 선수들을 불러 정확한 정황을 조사하는 등 소위 ‘국가대표 사전 시나리오설’의 진위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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