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42%가 남한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통일부가 1980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응 실태조사에 따르면, 38%만이 차별을 받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20%는 보통이다고 대답).또58%는 남한에서 직장을 얻기 힘든 것이 자신의 능력부족보다는 남한 사람들의 편견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7%는 남한사회에서는 돈이 최고인 것 같다고 꼬집었고, 54%는 아무리 남한 사람들과 친해지려 해도 북한에서만큼 친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을 가진 탈북자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7%에 불과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