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도 과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피닉스의 구단주 제리 콜란젤로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를 쓰러뜨리며 돌풍을 일으킨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구단주.
시즌전 가정 문제가 복잡한 제이슨 키드를 뉴저지 네츠로 보내고 터프 가이 스티븐 마버리를 영입하는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지만 피닉스는 시즌을 1승3패로 시작해 고난의 행군이 예상됐었다. 키드를 영입한 뉴저지 네츠는 동부에서 바람을 일으키고있었지만, 마버리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피닉스는 허약한 센터진으로 무시무시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어려운 레이스를 계속했던 것.
콜란젤로는 201㎝짜리 포워드 2년차 숀 마리온이 팀내리바운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허약한 센터진을 보고 “차라리 빅 유니트 랜디 존슨(208㎝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데려와 센터를 보게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뼈있는 농담을 할 정도로 심사가 편치못했다.
10일(한국시간) 동부의 강자 토론토 랩터스전에서도 피닉스의 고민은 해결되지않는 듯 했다. 리바운드 수는 35_48로 절대 열세. 하지만 이날은 마버리의 돌파를 받쳐줄 앤퍼니 하더웨이가 있었다. 이틀전 보스턴 셀틱스전에서9개의 턴오버와 13득점으로 연장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하더웨이는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89_90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등 27득점의 맹활약으로 마버리(22점 12어시스트)와 함께 91_90의 짜릿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피닉스만 만나면 40점 이상을기록하는 토론토의 빈스 카터는 42점을 쏟아넣으며 ‘득점 기계’의 명성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제리 스택하우스의 결장에도 존 배리(15점 7어시스트)등 주전 7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휴스턴 로케츠를 105_77로 대파, 동부 컨퍼런스 중부지구 선두행진을 계속했다. 휴스턴은 10연패에 빠졌다.
● 10일 전적
피닉스 91_90 토론토
디트로이트 105_77 휴스턴
LA클리퍼스 89_78 샬럿
새크라멘토 95_88 마이애미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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