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2일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 사건 당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 소속의 테러범이 화학무기 공격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이신문은 이스라엘 경찰 당국의 말을 인용, 테러범 니므르 아부 사이피엔(20)이 당시 몸에 지닌 첫번 째 폭탄을 터뜨리고 나서 조악한 수준의 화학폭탄을 폭발 시키려다 현장에서 경찰 총탄에 맞아 숨지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하이파 중심가의 혼잡한 교차로에서 테러범이 코트를 입고 가슴에 보통 폭탄을 장치하고 대형 여행가방에는 화학폭탄을 넣은 채 버스에올랐고, 총격을 받은 후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가방에 있던 대형 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기어 갔다고 말했다.
당시 첫번 째 폭탄 폭발로 현장에서15명이 숨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가방에 들어있던 폭발물은 제초제 등으로 만든 일종의 조잡한 화학무기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으나 이 폭탄의 위력은 밝히지 않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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