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힐튼 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후원회를 열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그가 내건 캐치 프레이즈는 '낮은 사람,겸손한 권력,강한나라.' 노 고문은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바로 지역주의를 무너뜨릴 정계개편을 구체적으로 추진,새 당을 만들어 대선에 임할 것"이라며 정계개편 및 제2창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 고문은 이어 "정계개편은 민주당 대선 승리의 결정적 조건"이라며 "YS와도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겐 계보가 없지만 새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의 지지가 있다"며 당내의 개파 기득권을 질타,박수를 받았다.2,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는 한광옥 대표,김원기 정동영 상임고문,이상수 총무,송훈석 이강래 의원 등 의원 15명도 모습을 보였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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