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SN이 앞으로 3년 동안 한국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MSN코리아의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아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서프 메디 MSN담당 부사장은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MSN코리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사 확대, 소프트웨어개발용으로 앞으로 3년 동안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메디 부사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규모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투자내용과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메디 부사장은 “MSN코리아가 급성장해 월 홈페이지 방문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3위”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포털사이트는 개인별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MSN코리아는 KTF등과 제휴를 맺고 개인들이 원하는 정보를 PC가 아닌 휴대폰 등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인터넷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에 미국처럼 핫메일을 유료화할 생각은 없으며 제휴사를 늘려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에 치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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