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겨울방학은 성적 향상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다.겨울방학을 어떻게 시작하고 보내느냐에 따라 새 학년의 학업 성취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선수도 동계훈련을 게을리하면 시즌 내내 맥을 못춘다. 학업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중3 예비고교생이 조만간 시작될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요령을 ㈜블랙박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알차게 보내는 요령
새로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단계별 수준별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중학과정의 마무리 학습을 토대로 예비학습을 해야하는 시기이므로, 각오를 새롭게 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과목이 있다면 보충학습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꼽히는 수학과 영어의 경우 겨울방학동안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기초실력을 다져 나간다면 성적상승은 물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겨울방학 동안 취약한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든지,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대처하든지, 혼자서 독서실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든지 반드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학기 중에는 규칙적인 학교생활로 공부하는 시간이 일정하지만 방학이 되면 긴장이 풀려 학교다닐 때와는 달리 생활습관이 엉망이 되기 쉽다.
따라서 나태해지기 쉬운 생활을 극복하려면 합리적인 ‘시(時)테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 15시간씩 공부하겠다는 계획은 실현성이 없다. 보통 7시간 안팎이 적당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계획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스스로 세우고 점검하고 자기 약점을 찾아 고민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독서습관 길러라
아직 2005학년도 대입제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수능제도는 유지된다.
또 대입에서 면접ㆍ구술고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독서와 봉사활동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치관이나 세계관, 인성, 교양 등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문을 골고루 읽어두면서, 나름대로 ‘독서카드’를 만들어 글의 요지와 자신의 느낌을 정리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도록 한다.
신문이나 시사토론 프로그램등을 통해 시사와 관련된 지식이나 세상에 대한 안목을 길러나가는 노력도 중요하다.
틈틈이 신문의 주요기사 등을 꼼꼼히 읽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는 것도 최선의 대비책이랄 수 있겠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몇가지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토론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고교 때 각종 경시대회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일찌감치 준비하도록 하고, 장애인돕기ㆍ고아원 방문ㆍ불우이웃 돕기 ㆍ영어회화ㆍ탈춤 및 풍물익히기 등 다양한 봉사ㆍ취미활동을 해보는 것도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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