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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前국왕 내년 3월 영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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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前국왕 내년 3월 영구 귀국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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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30년 가까이 망명생활을 해왔던 자히르 샤(87) 전 아프가니스탄국왕이 영구 귀국한다.샤 전국왕의 손자 모스타파 자히르는 9일 “샤전 국왕이 3월 21일 아프간 재건에 참여하기 위해 영구 귀국한다”면서 “이날은봄의 도래를 알리는 날로, 탈레반 정권에 의해 금지됐던 아프간의 노우루즈 국가 공휴일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모스타파는 “봄이 시작되는 이날, 아프간의 새로운 운명이 시작되는 것이며, 모두 하나가 된다면 오랜만에 가장행복한 노우루즈 휴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 전국왕은 이날 라크다르 브라히미 아프간 유엔 특별대사와 만나 아프간 평화정착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그는 22일로 예정된 과도정부 출범 과정에서 아무런 공식직책은 맡지 않았지만 ‘국가의아버지’라는 상징적인 자격으로 6개월 후 아프간의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로야 지르가(대부족장회의)를주재하게 된다.

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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